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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공미술/가든5 문화숲공공미술프로젝트

가든5 문화숲 공공미술프로젝트- 김래환

 

 

      가든5 문화숲 공공미술프로젝트

김래환 

  포루투갈의 왕 ‘마누엘 1세’가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을 방문 했을 때 무한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. ‘작고 아름다운 돌들의 향연’을 본 것이죠. 그가 이 여행에서 돌아와서 자신의 왕궁을 이 작고 아름다운 돌 즉 ‘아줄레주(Azulejo)’로 장식했습니다. 이후 ‘아줄레주’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타일 예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. 가든5에서 펼쳐지는 금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마누엘 왕의 감동을 함께 재현해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.

  전체적으로 석 달간의 여정으로 1140명의 어린이와 시민이 모두 작고 아름다운 돌들을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. 주제는 늘 그렇듯 가장 가까운 우리들의 주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. 그것은 ‘숲’ ‘가족’ ‘정원’ ‘소풍’ 등 생각만 하더라도 Dopamin(기쁨의 호르몬)이 마구 분비되는 소재들이죠. 사실 가로12m 세로 2m50cm 2,000여개의 타일을 모은다는 것 자체는 이미 과정으로써 예술적 행위가 점층되는 것입니다. 아이들은 결국 공공미술을 이론을 통하지 않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.

  “함께 꾸미는 문화숲 정원”은 그렇게 완성되었습니다. 타일 도판에 올린 꿈들은 예술로 맛있게 초벌구이 되어 우리 일상속에 맛있게 차려졌습니다.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함께하는 예술활동을 한 보람을 모두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 참 다행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입니다.